고대 왕국에 젊은 감성을 녹이는 노천박물관 경주 여행!

고대 왕국에 젊은 감성을 녹이는 노천박물관 경주 여행!

불국사 /사진-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경북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현대의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왕릉과 사찰, 그리고 고풍스러운 유적지들이 곳곳에 자리하지만, 동시에 젊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거리 또한 함께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과거의 고도(古都)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황리단길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서 깊은 문화와 세련된 미식, 예술 감각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광객이  찾고 싶어하는 경주의 얼굴을 보여준다.

황리단길 —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사진-한국관광공사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 공방들이 모여 있는 거리다. 낮에는 커피 향이 골목을 채우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거리를 감싸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젊은 감각이 녹아든 이 거리에서 경주는 과거의 도시가 아닌, 현재를 살아 숨 쉬는 문화의 무대로 다시 태어났다.

동궁과 월지 — 신라의 밤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풍경

동궁과 월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인왕동의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 시대 왕궁의 별궁터로, 고요한 연못과 전각이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야경을 자아낸다.

수면 위에 비친 달빛과 전각의 불빛은 신라의 찬란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낮의 경주가 역사라면, 밤의 동궁과 월지는 예술이다.

경주대릉원 — 신라 왕릉의 위엄을 간직한 유적지

대릉원 /사진-한국관광공사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경주대릉원은 신라 시대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된 고분군이다. 잔디로 덮인 거대한 능들은 그 자체로 경주의 상징이며, 특히 미추왕릉과 황남대총은 신라 왕실의 위엄을 보여준다.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에서는 금관, 천마도 등 신라 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고분 사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천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료미 — 한옥에서 즐기는 감각적인 일식

료미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등록

황리단길 초입에 자리한 료미는 전통 한옥의 고즈넉함 속에서 모던한 일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깻잎페스토 소바, 후토마키, 유자 간장 우동 등 이색적인 메뉴가 인기를 끌며, 정갈한 플레이팅이 한 끼 식사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든다. 한옥의 운치와 일본식 미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우마왕 컵물회 본점 — 한우로 만든 이색 별미

우마왕 컵물회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등록

황리단길의 중심에 위치한 우마왕 컵물회 본점은 전통 물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 형태로 재해석했다.

신선한 한우와 육포, 버터가 어우러진 한우 샌드와 물회는 경주 여행의 필수 메뉴로 꼽힌다. 한식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조합은 황리단길의 젊은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황남빵 — 경주의 전통을 지켜온 80년의 맛

황남빵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등록

황오동에 위치한 황남빵 본점은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 빵집으로, 오직 한 가지 ‘팥빵’만을 고집해온 곳이다.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속에 가득 찬 팥소는 달지 않고 담백하며, 고소한 풍미가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다.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이 빵은 경주의 ‘시간의 맛’을 상징한다.

교리김밥 본점 — 50년 전통이 이어지는 정갈한 맛

교리김밥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등록

탑동의 교리김밥 본점은 계란 지단으로 가득 채운 특색 있는 김밥으로 유명하다.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신선한 재료와 정성 어린 손맛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간단하면서도 정갈한 한 끼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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