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질베르토 모라를 주시 중이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16일(한국시간) “레알은 멕시코 신성 모라 영입에 진지하게 나서고 있다. 현재 유망주 중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걸로 평가받는 모라는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레알 역시 그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2008년생, 모라는 멕시코 국적의 공격수다. 윙어는 물론 10번(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키는 168cm로 단신이지만, 드리블, 경합, 축구 지능 모두 동 나이대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아 ‘멕시코 역대 재능’으로 불리고 있다.
자국 클럽 클루브 티후아나에서 성장해 지난해 1군 콜업됐다. 당시 15세에 불과했지만, 모라는 거침없었다. 데뷔전부터 어시스트를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리그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모라가 남긴 성적은 30경기 2골 1도움. 첫 1군 무대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올해 모라의 경기력은 더욱 발전했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모라는 공식전 11경기 5골 1도움을 기록, 최전방에서 활발히 골문을 사냥하고 있다. 2025 리그스 컵 LA 갤럭시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5-2 대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스페인 ‘데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레알은 모라의 영입을 위해 최대 3,500만 유로(약 581억 원)까지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라의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는 “모라는 사게 살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 못 박으며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 중이다. 여기에 피멘타 에이전트 수수료 비용도 고액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831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레알의 관심은 진심이다.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여러 난관이 있지만 레알은 모라를 구단의 장기적인 중원 강화 전략의 핵심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재능과 나이를 고려할 때 모라는 조만간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레알은 설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그의 영입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