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가을비로 우천 취소됐다. 하루 연기된 1차전이 향후 시리즈에 어떤 변수를 가져다줄지 주목받는 분위기다.
한화와 삼성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화는 리그 2위에 올라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출전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 업셋에 성공해 한화와 만났다. 한화와 삼성은 18년 전인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화가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한화는 1차전 선발 투수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47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4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폰세는 정규시즌에서 삼성과 한 차례 만나 1승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78⅓이닝)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 2.64, 84탈삼진, 43사사구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한화전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 0,10탈삼진, 1사사구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양 팀의 17년 만에 가을야구는 가을비로 무산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5시를 넘어 빗줄기가 더 강해지면서 내야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경기 직전까지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6시 30분 정상 개시가 어려워졌다. KBO는 결국 경기 개시 시각 직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선 8번째, 전체 포스트시즌에선 23번째 우천 연기 경기 기록이 나왔다.
한화와 삼성은 하루 미룬 18일 오후 2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한다. 한화와 삼성은 18일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폰세와 가라비토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