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부실대출 우려가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번지며 전일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32분 개장 전 거래에서 골드만삭스(GS)는 전일 대비 0.28% 밀리며 756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며, 같은 시각 모건스탠리(MS)는 0.44%,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도 0.36% 빠지고 있다. JP모간(JPM)은 0.32%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전일 뉴욕증시에서는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ZION)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가 부실대출 규모를 공개한 뒤, 미국 내 대출 건전성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금융주 중심으로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결국 3분기 은행주들의 양호한 실적 결과도 투자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한 것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 두 곳이 잇따라 파산한 뒤 이미 업계에서는 대출 부실 우려가 확대되었으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뒤에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