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의 강타자’ 푸홀스, 에인절스 이어 볼티모어 새 감독 물망

‘MLB 전설의 강타자’ 푸홀스, 에인절스 이어 볼티모어 새 감독 물망

앨버트 푸홀스가 에인절스에 이어 볼티모어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 타자 앨버트 푸홀스(45)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LA 에인절스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볼티모어가 푸홀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정식으로 감독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정규시즌 75승 87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5위)에 그쳤다.

푸홀스는 MLB 역사상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MLB 22시즌 동안 통산 3080경기에 나서 타율 0.296, 703홈런, 22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의 성적을 남겼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한 그는 2005년과 2008년, 2009년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후 에인절스, LA 다저스를 거쳐 2022년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109경기에서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을 올리고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택한 푸홀스는 에인절스의 특별 보좌역으로 일했다. 지난해에는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원터리그(DPBL)의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를 지휘하며 팀을 캐리비안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MLB 구단의 사령탑을 맡지 않는다면 푸홀스는 내년 3월 열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아직 MLB 지도자 경력이 없지만,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볼티모어뿐 아니라 에인절스 역시 ‘감독 푸홀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지난 5월 브랜던 하이드 감독과 결별하고 토니 맨솔리노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시즌을 치렀다. 에인절스는 6월 심장 수술을 받은 론 워싱턴 전 감독과 이별한 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ESPN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푸홀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도 “2019년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문제로 영입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앨버트 푸홀스가 에인절스에 이어 볼티모어의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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