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은 빈손으로 시즌 마무리…강민호·손아섭, KS 우승 반지 향한 전초전

2명 중 1명은 빈손으로 시즌 마무리…강민호·손아섭, KS 우승 반지 향한 전초전

롯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강민호(오른쪽), 한화 손아섭. 둘은 2025 KBO PS PO에서 KS행을 두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두 명 중 한 명은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2025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대진은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전승제) 승자 삼성 라이온즈로 결정됐다. 두 팀은 17일 한화의 홈경기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PO 1차전을 치른다.

PO는 벌써 많은 볼거리로 넘친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불리며 리그 MVP를 두고 경쟁하는 코디 폰세(31·한화), 르윈 디아즈(29·삼성)의 맞대결과 순수 신인으로 불펜의 한 축을 맡은 2006년생 동갑내기 정우주(19·한화), 배찬승(19·삼성)의 구위 싸움 등이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한국시리즈(KS·7전4전승제)행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베테랑 강민호(40·삼성), 손아섭(37·한화)의 경쟁구도 역시 이목을 끈다.

삼성 강민호(사진)는 생애 첫 우승 반지를 위해 PO서 손아섭의 한화를 꺾어야 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둘은 2007~2017시즌까지 11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정규시즌 2000경기 이상 출전한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 반지가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강민호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KS 맞대결을 치렀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손아섭은 2011, 2012, 2023시즌 PO 5차전서만 3번 탈락하며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둘은 선수 생활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현시점에서 우승이 그 누구보다 간절하다.

그러나 강민호, 손아섭 모두에게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KS로 가기 위해서 서로를 꺾어야 한다. 둘은 상대 전적서 좋은 기억이 있기에 PO 기간 타선의 키가 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화 손아섭(사진)은 생애 첫 KS 진출과 우승 반지를 위해 PO서 강민호의 삼성을 제압해야 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강민호는 올해 정규시즌 한화전서 15경기 출전해 타율 0.348(46타수 16안타),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9로 강했다.

손아섭 역시 삼성전 흐름이 좋다. 올 시즌 치른 16경기서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9타점, OPS 0.806을 기록하고 있다.

손아섭은 “KS보다는 당장 PO가 더 중요하다. 한 번 잘해보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롯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강민호(오른쪽), 한화 손아섭. 둘은 2025 KBO PS PO에서 KS행을 두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스포츠동아DB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