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대표팀 출신 공격수 허드슨-오도이(사진)와 은케티아의 합류를 추진한다. 애덤스 가나 체육부 장관까지 이들의 이름을 언급한 까닭에 국가대표팀 변경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칼럼 허드슨-오도이 인스타그램
가나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대표팀 출신 공격수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사진)의 합류를 추진한다. 애덤스 가나 체육부 장관까지 이들의 이름을 언급한 까닭에 국가대표팀 변경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에디 은케티아 인스타그램
가나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대표팀 출신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25·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디 은케티아(26·크리스탈 팰리스)의 합류를 추진한다. 가나는 한국의 유력한 11월 국내 평가전 상대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6일(한국시간) “가나가 올해 12월에 모로코에서 열릴 2025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대비하고자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궁극적으론 둘을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활용하고자 가나 정부 차원에서 이들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 모두 가나대표팀 합류 요건을 충족했다. 둘은 가나계 잉글랜드인으로 이중국적을 보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21세 이전에 A매치 출전 수가 3경기 이하인 선수는 국가대표팀을 바꿀 수 있다. 허드슨-오도이는 이 요건에 해당한다. 은케티아 역시 ‘친선경기에만 출전한 선수는 FIFA 승인 하에 국가대표팀을 바꿀 수 있다’는 규정에 해당한다.
최근 코피 애덤스 가나 체육부장관이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의 가나대표팀 합류를 직접 언급한 까닭에 국가대표팀 변경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나는 2022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타릭 램프티(피오렌티나), 모하메드 살리수(AS 모나코), 이냐키 윌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 등 유럽 이중국적 선수들의 합류를 성사시켜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애덤스 장관은 자국 라디오 매체 ‘아셈파 FM’과 인터뷰에서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는 가나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들에겐 북중미월드컵에 갈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의 가나대표팀 합류는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둘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A대표팀 안착에 실패했다. 허드슨-오도이는 2019년 3월 체코와 2020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 지역예선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2020년대 들어선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은케티아 역시 2023년 10월 호주와 친선경기가 유일한 A매치 출전 경기다. 둘에겐 가나행이 국가대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다. 가나 역시 둘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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