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해리 케인은 당분간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
영국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 복귀설이 나오는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복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독일 ‘빌트’를 인용해 “케인은 뮌헨과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는 조항 때문에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케인이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떠날 의사만 밝히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5,67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에 이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행선지로 케인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거론됐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케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케인의 계약에 그런 조항이 있는 줄은 몰랐다”라며 “케인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훌륭하게 뛰고 있다.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다.
다만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바라봤다. 프랭크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지금 당장 그럴 것 같지 않다. 아마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며 계속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라고 밝혔다.
케인도 “난 현재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따라서 급할 것도 당황할 것도 없다. 난 바이에른 뮌헨에서 생활에 만족한다. 동료, 감독과 관계도 좋다. 이런 부분이 계약에 있어서 중요하다. 서두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으나 토트넘 복귀설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케인이 제대로 선을 그었다. 그는 “(복귀는) 잘 모르겠다. 난 지금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 그건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다. 토트넘은 언제나 ‘우리’로 남을 것이다. 내 인생 전체를 거기서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지금은 뮌헨에서 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다”라며 “뮌헨은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하나다. 난 그 수준에서 날 시험해 보고 싶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즐기고 있다. 이제 여기가 제2의 집처럼 느껴진다”라고 더했다.
뮌헨에서 계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케인은 “우리는 올해 모든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내가 온 뒤 컵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걸 바로잡고 싶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