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불균형 마모, 그냥 두면 큰돈 든다… 원인과 예방법

타이어 불균형 마모, 그냥 두면 큰돈 든다… 원인과 예방법

▲ 타이어 <출처=Pixabay>

운전자가 가장 쉽게 지나치는 차량 이상 징후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 마모’다. 표면이 고르게 닳지 않고 한쪽으로만 마모되거나, 움푹 팬 자국이 생긴다면 단순한 노후가 아니라 차량 하부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불균형 마모를 방치할 경우 조향 성능 저하, 연비 악화, 제동거리 증가 등으로 이어져 결국 타이어 교체뿐 아니라 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 수리까지 비용이 커질 수 있다.

▲ 타이어 <출처=Pixabay>

양쪽 가장자리만 닳는다면 ‘공기압 부족’ 의심

타이어의 양쪽 끝이 빠르게 닳는 것은 전형적인 공기압 부족(언더 인플레이션) 현상이다. 공기가 모자라면 타이어의 어깨 부분이 도로 하중을 더 많이 받게 돼 가장자리 마모가 심해진다. 이 경우 월 1회 이상 공기압을 확인하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수치로 맞춰주는 것이 기본이다.

▲ 타이어 <출처=Pixabay>

가운데만 닳는다면 ‘과다 공기압’

반대로 중앙부만 닳는다면 공기압 과다(오버 인플레이션) 상태다. 타이어가 가운데만 도로에 닿으면서 접지 면적이 줄고, 승차감도 떨어진다. 적정 공기압은 차량 매뉴얼이나 운전석 도어 측면 스티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타이어 <출처=Pixabay>

한쪽만 마모된다면 ‘휠 정렬 불량’

타이어 안쪽 또는 바깥쪽 한 면만 심하게 닳는다면 정렬(얼라인먼트) 불량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차체의 캠버 각도가 틀어지거나 서스펜션이 변형된 경우 발생하며, 조향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휠을 점검해야 한다.

▲ 타이어 <출처=Pixabay>

표면이 울퉁불퉁하다면 ‘서스펜션 문제’

타이어 표면에 파인 자국이 일정 간격으로 나타나는 ‘컵핑 마모’는 쇼크업소버나 스트럿 등 서스펜션 부품의 노후가 주요 원인이다. 이 경우 진동이 심해지고 제동거리도 늘어난다.

▲ 타이어 <출처=Pixabay>

트레드가 매끄럽게 한쪽 방향만 닳는다면 ‘토(Toe) 각도 이상’

손으로 문질렀을 때 한쪽은 거칠고 반대쪽은 매끄럽게 느껴진다면 ‘페더링 마모’다. 이는 바퀴의 토(Toe) 각도, 즉 좌우 바퀴의 방향이 어긋난 상태에서 생긴다. 이 문제는 정확한 정렬 조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 타이어 <출처=Pixabay>

갈라짐·균열은 ‘노후 또는 과열’

트레드나 사이드월에 실금이 생겼다면 노화나 과열, 자외선 노출에 의한 드라이 로트(dry rot) 현상이다. 이러한 타이어는 고속주행 중 파손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즉시 교체해야 한다.

▲ 타이어 <출처=Pixabay>

예방이 최선… “정기 점검이 비용 절약으로 이어져”

전문가들은 “타이어는 소모품이지만, 관리만 잘해도 수명을 3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타이어는 최소 월 1회 공기압 점검, 1만 2,000㎞ 주행마다 위치 교환, 연 1회 정렬 검사가 권장된다. 또한,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로 닳았다면 즉시 교체해야 안전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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