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김영우보다 더 좋다? LG 청백전서 ‘깜짝 무기’ 등장…’153km 패스트볼+142km 슬라이더’ KS 불펜 핵 되나 [이천 현장]

‘초대박’ 김영우보다 더 좋다? LG 청백전서 ‘깜짝 무기’ 등장…’153km 패스트볼+142km 슬라이더’ KS 불펜 핵 되나 [이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불펜에 새 얼굴이 나타났다.

LG 트윈스는 15일 오후 1시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대부분 주전 선수들로 이뤄진 백팀(홈)과 1.5군급 선수들로 이뤄진 청팀(원정) 간의 맞대결에서 7회말까지 펼쳐진 승부 끝에 1-1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선취점은 백팀이 챙겼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 딘이 청팀 선발 김진수 상대 선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3회초 청팀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원영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박관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후속타자 김성우가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며 동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백팀은 4회 장현식, 5회 함덕주, 6회 박명근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3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여전히 점수가 1-1 동점으로 맞선 7회초, 우완 박시원이 구원 등판했다. 

박시원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청팀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최고구속 153km/h의 패스트볼과 140km/h를 웃도는 슬라이더를 활용해 선두타자 이주헌과 이영빈을 범타, 김수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시원은 지난 2025 신인드래프트 LG의 6라운드 60순위 지명을 받았다. 올해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 7월과 9월 한 번씩 있었고,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1⅓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5.57의 성적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박시원을 포함해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회말 바뀐 투수 진우영 상대 오지환이 삼진, 박동원이 내야뜬공, 구본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의 첫 청백전이 동점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박)시원이의 수치가 좋다. 패스트볼은 (김)영우보다 RPM이 더 나온다. 평균 2400, 좋을 땐 2500까지 나온다. 슬라이더 RPM도 2700까지 나오는데 속도가 빨라서 굉장히 효과가 좋다”며 “예전보다 어이없는 공이 덜 나온다. 훈련을 엄청 많이 했다. 지금은 김광삼 코치랑 사실상 마무리 훈련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시원을) 내년 전반기가 지나면 중간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도 상황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과가 좋고)자신감이 붙으면 3~4점 차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투입할 수 있다”며 한국시리즈 등판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사진=이천, 김유민 기자 / LG 트윈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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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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