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포함된 이 방미 일정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협력을 위한 논의와 한미 관세협상의 지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이들의 방미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현재 한미 양국은 대미 투자 자금 운용 방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 총수들은 투자 계획의 세부 방안을 통해 협상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방미는 또한 손 회장이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5천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삼성과 SK그룹은 최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동에서 고성능 메모리 공급 및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회동은 미국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 친분을 쌓은 바 있으며, 이번 방미가 양국 간 경제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