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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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NLDS)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김혜성(26)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LA 다저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과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NLCS 1, 2차전을 가졌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외면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 출전은 물론 대타, 대주자, 대수비도 출전시키지 않은 것.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NLCS 2차전까지 총 포스트시즌 8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허락된 것은 NLDS 4차전 대주자뿐.
김혜성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 연장 11회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나섰다. 이때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김혜성이 결승 득점을 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NLCS 1, 2차전에 별다른 교체 카드를 내지 않았다. 1차전 저스틴 딘과 알렉스 콜. 이어 2차전 역시 딘을 교체 중견수로 내세운 것이 전부.
이 사이 주전 2루수 에드먼은 1차전 1안타 1볼넷에 이어 2차전에는 멀티히트와 타점까지 올렸다. 김혜성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유격수에는 무키 베츠가 버티고 있고, 김혜성이 중견수를 볼 수 있다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들어설 수 있는 수준.
즉 에드먼이 버티고 있는 한 김혜성의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은 없을 전망. 여기에 로버츠 감독은 교체 출전마저 허락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는 오는 17일부터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NLCS 3차전을 가진다. 19일까지 3연전.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2번째 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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