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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홍지윤, 김태연, 김의영 등이 트로트의 기강을 잡기 위해 나선다.
이들은 17일 밤 방송하는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에서 마련한 ‘트롯 선후배의 밤’ 특집에서 패기로 뭉친 ‘미스트롯3’ 요정들의 트롯 대결이 벌어진다.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과 ‘미스트롯3’ 진(眞) 정서주의 제4차 진진 대결이 성사된다.
앞선 3번의 진진 대결에서 모두 패한 정서주가 “피하고 싶지만 다시 한번 양지은 언니와 붙고 싶다”며 용기를 낸다. 그녀는 비장의 선곡으로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택해 그윽한 악기 소리에 맞춰 진하고 묵직한 감성 보컬을 선사한다.
뒤이어 선(善) 라인 ‘미스트롯2’ 홍지윤과 ‘미스트롯3’ 배아현의 명품 꺾기 대결이 벌어진다.
홍지윤은 “아현 씨가 ‘미스트롯3’ 트롯 바비라고 들었는데 트롯 바비는 하나밖에 없다”며 기선을 제압한다. 그녀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우아한 무대 매너로 김용임의 ‘내장산’을 선보인다. 이에 맞서 배아현이 정통 트롯 이난영의 ‘해조곡’으로 반격에 나서며 약 30년대 시절의 감성을 완벽히 소환한다.
그런 가운데 홍지윤-배아현과 김희재-은가은의 맞설움(?) 대결로 웃픈 상황이 그려진다. 배아현은 “‘미스트롯3’ 선이 되어 너무 감사하지만, 2등인데 과일 바구니 하나도 못 받았다. ‘미스터트롯3’ 분들은 2, 3등까지 뭐를 받으셨더라”며 서러움을 드러낸다. 이를 듣던 김희재가 “선이라는 타이틀이라도 얻었으니까 괜찮다. 우린 7등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한다. 은가은 또한 “7등이 얼마나 서러운지 알아?!”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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