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백번의 추억’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사랑의 설렘부터 진한 우정, 그리고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까지… 다채로운 서사로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이어온 ‘백번의 추억’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김다미와 신예은, 두 주인공의 관계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 상황. 제작진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핵심 관전 포인트 4가지를 짚어봤다.
#. 김다미X신예은, 반짝였던 우정의 끝은?
1982년 청아운수에서 시작된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특별한 우정. 첫사랑 한재필(허남준)마저 겹쳤지만, 서로를 위해 마음을 접을 만큼 깊었던 사이다.
그러나 7년 만의 재회 후, 두 사람은 사랑 앞에 솔직해졌고, 결국 영례와 재필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종희는 이를 지켜보며 또 한 번의 선택 앞에 섰고, 두 사람은 ‘인생 목표’를 향해 나란히 경쟁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했다.
양희승 작가는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여성들의 깊은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며, 끝까지 사랑과 우정을 지켜나가는 두 주인공의 여정에 응원을 당부했다.
#. 신예은의 키다리 오빠 전성우, 청춘 멜로의 또 다른 주인공?
종희가 힘들 때마다 찾아가는 단 한 사람, 고영식(전성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녀의 속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그는 종희의 ‘안식처’ 같은 존재다.
지난 방송에서 종희가 영례와 재필 사이를 보며 상처받은 채 영식을 찾았고, 그는 “서두르지 마라. 순리대로 받아들여 봐”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짧지만 깊은 이 대화는 두 사람의 관계에 묘한 설렘을 더했다.
영식의 무심한 듯 따뜻한 눈빛, 종희 앞에서만 피어나는 미소. 과연 이 관계가 ‘새로운 사랑’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 박예니X이원정X이재원, 또 하나의 삼각 멜로
청아운수의 또 다른 로맨스 축은 최정분(박예니), 마상철(이원정), 김정식(이재원)이 만든다.
딸 수진의 존재를 알게 된 정식, 그를 막아선 상철, 그리고 과거의 아픔을 안고 있는 정분. 이 세 사람의 감정은 복잡하게 얽히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분과 정식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철의 진심이 정분에게 닿을 수 있을지가 관건. 이 삼각 멜로의 결말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 박지환·정재광의 복귀, 끝나지 않은 과거의 그림자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과거의 인물들이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과 종희의 친오빠 서종남(정재광)은 7년 전 사건의 상처를 안고 등장,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손을 잡았는지, 그리고 이들의 움직임이 청아운수와 대양그룹 회장(서재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백번의 추억’은 오는 18일(토) 밤 10시 40분, 19일(일) 밤 10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