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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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딜런 시즈(30)이 좋은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시즈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68이닝을 던지며, 8승 12패와 평균자책점 4.55 탈삼진 215개를 기록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문 것.
이는 시즈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2번째로 나쁜 평균자책점. 앞서 시즈는 지난 2023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즈는 이와 관계없이 좋은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즈의 구속과 탈삼진 능력. 그리고 내구성에 있다.
시즈는 이번 시즌 평균 97.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21년 이래 가장 빠른 구속. 즉 충분히 구속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
또 시즈는 이번 시즌에 부진한 평균자책점에도 200탈삼진을 넘게 기록했다. 5년 연속 200탈삼진 달성. 이는 강력한 구위를 증명하는 것.
특히 시즈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68이닝을 던졌다. 비록 평균 이닝은 하락햇으나, 5년 연속 규정 이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1년 32경기를 시작으로 2022년 32경기, 2023년 33경기, 2024년 33경기, 이번 시즌 32경기. 5년 연속 최고 32경기.
이는 시즈의 내구성을 입증한다. 5년 연속 빠른 공을 던지며, 200탈삼진 이상의 투수. 여기에 5년 연속 최소 32경기에 출전한 투수.
이에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4.55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화룡점정을 이루지 못했을 뿐이다.
즉 시즈는 선발투수 영입을 원하는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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