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터치 11회-슈팅 0회…철저히 고립된 손흥민, 하지만 손흥민 잘못 아니다

[IN POINT] 터치 11회-슈팅 0회…철저히 고립된 손흥민, 하지만 손흥민 잘못 아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서 더 고민해야 할 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전 0-5 대패를 만회하는 승리였지만 손흥민의 고립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해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은 파라과이전에서 터치 11회에 그쳤다. 패스 횟수도 9회에 불과했고 슈팅은 0회였다. 존재감 없이 전반을 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현규와 교체가 됐다.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어도 손흥민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LAFC에서 미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날 보면 파라과이는 노골적으로 수비 지향적으로 나섰다. 낮은 위치부터 수비를 했고 먼저 강한 압박을 걸지 않았다. 위치를 잡고 서있는 파라과이 수비에 손흥민을 철저히 고립됐다.

 

LAFC에서 뛸 때처럼 측면으로 빠지고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는데, 다른 동료들의 움직임이 아쉬웠다. 틈으로 빠지면서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발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준비한 공격 움직임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다. 이 모습 그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간다면 손흥민 고립 현상은 유지될 것이다.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3-4-3 포메이션을 활용할 때 보면 좌우 공격수가 지나치게 측면 깊숙하게 위치 중이다. 그 사이로 윙백이 들어오긴 하지만 공격수들이 더 폭을 좁혀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야 손흥민이 드리블 혹은 슈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난다. 손흥민은 기회 창출 능력도 좋은 선수다. 손흥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격 전체를 살리기 위해선 손흥민 활용법을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질문에 “교체 출전을 계획했으나 A매치 최다 출전 행사도 있어  선발 출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9월 A매치 멕시코-미국 2연전처럼 1차전엔 나서더라도, 2차전에선 손흥민의 체력 같은 부분을 보고 톱이나 사이드를 고민하려고 했다. 지난 경기 60분, 오늘 45분 뛰었다. 계속 고민할 부분이다. 황희찬이 정상 몸 상태라면 다른 조합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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