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트럭 기사-화주 빠르게 매칭…우버 프레이트·에어비앤비 출신이 설립한 ‘플릿웍스’

AI가 트럭 기사-화주 빠르게 매칭…우버 프레이트·에어비앤비 출신이 설립한 ‘플릿웍스’

AI 스타트업 플릿웍스 공동 창업자. (사진=플릿웍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릿웍스(Fleetworks)가 최근 17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와이콤비네이터, 사가 벤처스, LFX 벤처 파트너스 등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플릿웍스는 폴 싱어(Paul Singer) 최고경영자(CEO)와 꽝 트란(Quang Tran)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2023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플릿웍스를 설립하기 전 폴 싱어 CEO는 우버 프레이트에서 운송 품질팀을 이끌며 운송업체와 중개업체를 돕는 도구를 제작했다. 

꽝 트란 CTO는 에어비앤비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숙박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아키텍처를 재구축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릿웍스를 설립하고화주(貨主)와 트럭 운송기사를 연계해주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화물 운송을 돕는 소규모 운송 회사들은 아직도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화물 예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화물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수십 통의 전화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다. 운송 회사와 화물 중개업체는 매일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가격을 협상하고 대기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플릿웍스는 항상 화물 운송을 돕는 배송 담당자가 있다면 많은 관계자들의 업무량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플릿웍스)

플릿웍스의 AI 직원은 화물과 트럭 기사를 연결해 운전자의 위치, 도착 시간, 화물 운송에 필요한 가격 등 세부 정보를 빠르게 파악한다. 현재 인간 상담원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AI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폴 싱어 CEO는 “업계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운송업체들에게는 시간이 곧 돈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간 상담원이 수행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운송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에 AI 상담원이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플릿웍스에 따르면 운송 회사의 96%가 10대 미만의 트럭을 운영하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체들은 화물 운송 대신 화물 추적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플릿웍스는 운송업체가 필요한 화물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도 출시했다. AI 에이전트는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해 운송업체와 소통하며 화물을 검사하고 장비 성능과 차선 선호도를 파악한다. 해당 정보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사진=플릿웍스)

또한 트럭기사를 매칭하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AI 에이전트가 화물 세부 정보, 가격 범위, 경유지 정보 등을 파악해 매칭을 돕는다. 6개월 전AI 플랫폼을 출시한 이후 1만개가 넘는 운송업체가 플릿웍스에 가입했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 기존 워크플로와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으며, 검증된 운송업체의 제안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더불어 플릿웍스는 모든 운송업체의 보험을 모니터링해 미비 사항이 없는지 사전에 확인한다. 화물이 예약되면, 운전자의 면허, 트럭 식별번호,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운송 가능성 여부를 검토한다. 

제품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플릿웍스는 1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플릿웍스는 AI 인재 채용, 사업 확장, 제품 개발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폴 싱어 CEO는 “AI는 수십 년 동안 전화 통화에 의존해 온 방식을 개선할 수 있었다”라며 “젊은 소프트웨어 인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영화 슈렉(2001)을 보지 않은 엔지니어들도 이미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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