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좋은 선발진? 우리도 페이스 좋아”…’2G ERA 0.71′ 원태인의 자신감 [PO]

“한화가 좋은 선발진? 우리도 페이스 좋아”…’2G ERA 0.71′ 원태인의 자신감 [PO]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기자단 투표에서 75표 중 42표(56%)를 획득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으며, 4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렸다.

시리즈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는 원태인(25표)이었다. 이재현(4표), 김성윤, 김재윤, 강민호, 아리엘 후라도(이상 1표)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원태인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원태인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호투를 펼친 바 있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올해 원태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2경기 12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71이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만난 원태인은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면서) 투수들이 하루 더 쉴 수 있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선발투수들의 휴식일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5차전까지 간 뒤 플레이오프를 치렀다면 더 힘들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다들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은데,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다들 지난해 경험했던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부담을 느끼는 건 상대팀이니까 우리는 그냥 할 것만 하면서 재밌게 경기하다 보면 (플레이오프도) 이번 시리즈와 분위기가 같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삼성은 한화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삼성도 나쁘지 않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원태인은 “한화가 너무나 좋은 선발진을 갖춘 건 사실이지만, 우리 팀 선발진의 페이스가 너무 좋다. 체력적인 문제만 극복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상대 선발이 좋다고 해도 최소 득점은 뽑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발투수들이 그 점수에 맞춰서 경기를 잘 풀어가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원태인은 “가장 중요한 건 최소 실점이라고 생각한다. 한화는 선발진이 좋은 팀이라서 선취점을 주거나 빅이닝을 주면 분위기가 한 번에 넘어갈 수 있다”며 “이닝을 얼마나 소화하든 최소 실점하고 내려온다는 마인드로 던지니까 결과가 좋은 것 같아서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원태인이 꼽은 경계대상 1호는 내야수 노시환이다. 원태인은 “(노)시환이가 국내 최고의 타자이기도 하고 나를 상대로 잘 친 기억(올해 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이 있어서 잘 막아야 할 것 같다”며 “정규시즌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승부하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한화에 (문)동주나 시환이 등 친한 선수들이 있다. 물론 지기 싫겠지만, 같이 재밌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