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상암] 이형주 기자┃홍명보(56) 감독이 계획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경기장에 빈 좌석이 보이기도 했지만, 팀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을 믿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 전체적으로는 실험을 하자고 했다. 월드컵 1차전과 2차전을 상정하고 경기를 펼쳤다.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은 경기력이나 득점보다도 1차전 패배(브라질전 패배) 후 사흘 뒤 파라과이전을 맞아 극복하며 승리한 것이 훌륭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극복해냈다는 것이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원래는 후반 출전을 생각했지만, 행사도 있고 중요한 날이어서 선발 출전을 시켰다. 지난 경기는 60분, 오늘 경기는 45분 뛰었다. 고민을 해보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3-4-3의 윙포워드, 중앙 공격수, 4-2-3-1 왼쪽 윙포워드 등 모든 옵션이 살아있다. 손흥민은 (검증된 선수고) 팀을 위해 어느 시점에, 어떤 위치에서 활약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득점한 오현규에 대해서는 “오현규의 경우 충분히 제 몫을 하는 선수고, 선발도 생각하고 있다. 사실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 오현규가 톱으로 올라가 같이 출전하는 방안도 있었다. 황희찬이 있었다면 쓸 수 있는 카드가 늘었을텐데 같이 넣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라고 설명했다.
계속 바뀌는 수비 조합에 대해서는 “조합 중에 수비 선수들의 성향과 특징이 있다. 가운데 서야 하는 선수, 좌우 사이드에 서는 선수. 박진섭을 넣은 이유는 소속팀에서도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한다. 김민재와는 약간 다른 타입의 선수다. 첫 경기기 박진섭에서 20분 정도 소화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생각대로 잘 맞았던 것 같다. 특히 박진섭이 가운데서 잘 해준 것 같다. 수비 면에서는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다.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2000년대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만든 것에 대해 “엄지성, 오현규, 이강인은 공을 들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다. 오현규와 이강인은 일부러 후반에 투입시키고자 했다. 멕시코전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밖에서는 젊은 선수고 예전과 다르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충분히 인식하다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브라질전 대패를 예상한 이는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다. 강한 팀을 상대로 패배한 뒤 두려움이 있는데. 각자의 역할들을 잘 해주며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A매치 옌스 카스트로프의 출전 시간이 비교적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황인범이 (부상 이후) 회복 단계에 있다. 그 선수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오늘 황인범과 원두재를 기용한 것은 미드필더를 컨트롤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 상황보고 옌스를 투입시킬 생각이다. 경기 흐름상 옌스를 출전시키기 어려웠다. 3선은 앞으로도 고민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선수 장단점도 파악을 했기에 오늘 같은 경우는 김진규-황인범을 좀 더 공격적으로 기용했다. 지난 경기 잘 안 된 반대 전환에 대해서 기술있는 선수를 투입해서 해보고, 스리백이 커버를 하는 형태였는데. 황인범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김진규가 할 수도 있고, 여러 상황마다 대처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압박에 관해서는 “조합으로 커버하기에는 광범위하다. 우리가 압박을 나가는 타이밍과 압박을 나가지 않아야 하는 타이밍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오늘 김문환이 전진하는 부분 등 그런 부분이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윙포워드가 내려와야 하는지 등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처해야 한다. 이명재, 김문환이 잘 된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11월 호성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개인적으로는 10월 캠프까지는 로테이션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11월부터는 (로테이션의) 폭을 좁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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