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선제골·오현규 추가골… 한국, 효율적 득점력 과시
 골대 맞은 위기와 파라과이 막판 총공세에도 무실점 지켜
[포인트경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 강화 과정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단순한 점수 차 이상의 긴장감과 과제를 함께 남겼다.
후반 30분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가 환호하는 모습/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포인트경제)
전반 초반 한국은 공격적인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측면 돌파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엄지성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중원에서의 패스 전개와 빠른 측면 돌파로 추가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파라과이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중반에는 강력한 슈팅이 한국 골대를 맞히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고, 몇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기도 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파라과이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 라인을 점점 끌어올렸고, 한국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전방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오현규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점수는 2대0으로 벌어졌지만, 이후에도 긴장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경기 막판 파라과이는 마지막 라인을 과감하게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수비수들까지 전진 배치해 압박을 강화했고, 몇 차례 크로스와 중거리 슛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순간적으로 수비가 몰리며 혼전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한국 수비진의 몸을 던진 저지와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한국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에서 강점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골대를 맞는 슈팅과 막판 집중력 시험대에 오른 순간들은 향후 보완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