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국대 만해축전위원회와 동국문학인회는 제38회 동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위수정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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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1년 동안 발간된 동국대 출신 문학인들의 작품집 총 68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9일 진행한 예심에서 김금용 시인(시결 주간), 김춘식 평론가(동국대 문과대 학장), 정기석 평론가(시인), 조형래 평론가(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의 논의 끝에 위수정 소설가의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 강화길 소설가의 ‘치유의 빛’, 예소연 소설가의 ‘사랑의 결함’ 등 총 3권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본심은 황종연 평론가(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신수정 평론가(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허병식 평론가(동국대 서사문화연구소 학술연구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만장일치로 위수정 소설가의 소설집 ‘우리에게 없는 밤’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위수정 작가의 소설은 현대 여성의 여러 가지 마음의 어둠을 잘 포착하고 있었다”며 “예심에 오른 세 편 중에서는 가장 정통적인 소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여성의 경험이 관련을 맺고 있는 영역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여성이 처해 있는 삶의 관계들을 좀 더 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있어서 훨씬 성숙한 소설이다”라고 평했다.
위수정 소설가는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무덤이 조금씩’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칠면조가 숨어 있어’ 등을 발간했다. 2022년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우수작품상, 2022년 제2회 김유정 작가상, 2024년 제57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동국대 문화관 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함께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