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배우 송옥숙이 딸을 입양했다고 고백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송옥숙 5화 (세 자녀들을 키우며 더욱 성숙해진 인생)’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송승환은 송옥숙에게 “지금 슬하에 자녀가 1남 2녀시다”라고 전했다. 송옥숙은 “호적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지만, 제가 낳은 아이는 딸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승환은 “하나는 남편께서 전 부인과 낳은 아들이고, 입양도 하셨다. 입양은 어떻게 하게 되셨냐?”라고 질문했다.
송옥숙은 “제가 딸을 낳고 둘째 아이를 가졌는데 유산을 하게 됐다. 제가 첫 아이를 41살에 낳았는데 여자가 40살 이후에 아이를 낳는 것은 여러 가지 리스크가 많아서 병원에서 ‘나이가 많기 때문에 유산된 걸 슬퍼하지 말고, 나중에 혹시 낳았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앞으로는 아이를 낳을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넌 이제 여자로서 생명이 끝난 거다’라는 선고를 받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그 당시 연예인들이 홍보대사 등 사회활동 많이 했다. 나도 사랑받은 거 사회적으로 갚아야 하지 않나 싶어 ‘단체에 속해서 아이들을 도우면 어떨까?’ 했더니 남편이 ‘그럴 거 뭐 있냐? 가까운 데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송옥숙은 “사실은 저희 가족 중에 이혼을 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를 입양한 거였다. 차라리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게 어떻겠느냐 했다. 그리고 마침 그 아이가 여자아이니까 딸과 지내면 될 것 같았다”라며 입양을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또 “저의 공격적인 성향상 아이를 입양해서 사랑으로 키운다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지나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 필요했던 과정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많이 깎여지면서 ‘나한테도 이런 부드러운 면이 있었구나’ 싶었다”라고 알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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