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해 숨진 대학생 사건 발생 이후 광주·전남에 유사 실종 신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신고가 8건으로 늘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아들이 출국 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가 광산경찰서로 접수됐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돈을 벌기 위해 간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이날 오후 서부경찰서에도 올해 1월 30대 남성이 취업을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에는 전남 광양서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로 떠난 30대 아들이 지난 6월 마지막 연락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들의 가족은 가족들은 최근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자 범죄 연루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에서는 태국으로 떠났다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을 비롯해 유사 사례가 5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은 여수서에 ‘올 5월 태국으로 떠난 30대 남성이 연락이 끊겼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등 3건이 확인됐다.
경찰은 외교부에 이들에 대한 재외국민 체류 사실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실종자들의 최근 행적을 들여다보는 한편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범죄 집단 피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