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서수빈 “윤가은 감독 팬으로서 영광, 아직도 꿈같아”

‘세계의 주인’ 서수빈 “윤가은 감독 팬으로서 영광, 아직도 꿈같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세계의 주인’ 배우 서수빈이 윤가은 감독의 신작 주인공에 캐스팅 된 소감과 오디션 과정을 털어놨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 기자간담회에는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된 데 이어,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쓰는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릴레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수빈은 그전까지 경력이 전무한 신예로 ‘세계의 주인’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독창적 연기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수빈은 “이전부터 감독님의 팬이었기에, 감독님 작품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것보다 감독님의 신작이 나온다는 사실이 더 기뻤다”며 “세 번에 걸쳐 마치 감독님과의 소개팅 같은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일상적 대화를 나눴었고, 그 다음날 바로 2차로 그룹 오디션을 봤다. 또래의 훌륭한 배우들을 10여 명 정도 부르셔서 다 같이 연습실에서 워크숍하듯 즉흥연기를 하는 오디션이었다”며 “제가 잘 보이려고 엄청 애를 썼었는데 감독님께서 제게 ‘뭘 보여주려 하든 그거 보는 게 아니에요.’ 라는 말을 하시는 순간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과정에 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다음 3차로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때는 혜화의 인도 커리집을 가서 식사를 하면서 2시간 가량을 대화를 나눴다. 그냥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카페 가서 또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헤어졌다. 이후 바로 다음 만남이 바로 시나리오를 받으러 갔던 기억이 있다.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지금도 꿈 속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인 역할을 연기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제게 자주 하신 말씀이 보여주려 하지 마라, 진짜로 듣고 보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당시 저는 진짜 스스로 듣고 보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연습을 너무 많이 하니 무뎌져서 루틴처럼 자동으로 나오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이후 그걸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정말 많이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세계의 주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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