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엘클라시코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며 부상 진행 상황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질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말미부터 부상이 잦아졌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주요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올여름 프리시즌 막바지에서도 훈련 중 부상을 당해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즌 초 한지 플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대신 페란 토레스를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해왔다.
레반도프스키의 날카로움이 완전히 떨어진 건 아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발렌시아전 멀티골과 오비에도, 레알소시에다드전에서 한 골씩 추가했다. 또한 폴란드 대표팀에서도 2골을 넣으며 득점을 쌓고 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이 찾아오면서 당분간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폴란드 대표팀에 차출된 레반도프스키는 리투아니아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두 번째 골도 넣었지만 근육에 이상을 안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회복 기간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지로나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주중 경기를 치른다. 이어 27일에는 레알마드리드와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치러야 하는데, 주전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는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A매치 휴식기 이후 아틀레틱빌바오와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플릭 감독은 시즌 초반 찾아온 줄부상으로 인해 고민이 깊다. 라민 야말, 안드레마르크 테어슈테켄, 주안 가르시아, 발데, 하피냐,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 등이 부상을 당했거나 여전히 복귀하지 못했다. 그나마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커스 래시퍼드가 최근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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