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안84 인스타그램 캡처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와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네팔 소년 타망이 국제구호단체의 지원을 받게 됐다.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지난 11일, 지난 5월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 시즌4에서 기안84와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인연을 맺은 타망에게 오는 11월부터 한국어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망은 네팔의 18세 소년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히말라야 등산객들의 짐을 나르는 포터로 일해왔다. 당시 방송에서 기안84는 타망이 “수입 대부분을 가족의 병원비로 사용한다”는 사연에 감동하며 “타망이 진짜 효자다. 나였으면 도망갔을 거다. 맑고 착하다. 철이 빨리 들었다”고 칭찬했다.
현재 타망은 네팔 고산지대 남체에서 수도 카트만두로 올라와 한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쉐어는 “지난 8월 방송 촬영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한국 직원들이 타망과 만나 근황과 향후 학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며 “타망이 낯선 타지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국어 학원 등록과 통장 개설 등 정착 지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타망뿐만 아니라 남체의 아동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동 20여 명에게 학비와 생계비를 지원해, 고산지대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망은 “저를 도와주신 월드쉐어 후원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계신 분들의 응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