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향의 책읽어주는선생님’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콧바람 쏘이고 오자고 나간 곳은 시흥 갯골 공원.
인스타 출사 계정에서 본 염전 모습이 궁금했다. 바람에 날리는 오색천 반영이 너무 새롭고 멋지다. 네비에 찾아보니 30분이면 간다. 오래전에 관곡지 나들이로 여러 번 왔던 곳이다.
세월과 함께 과하게 단장한 공원이 부담스러웠지만, 덕분에 소금창고와 염전이 잘 보존되었다. 한바퀴 산책하며 오랜만에 파란 하늘과 광활한 습지와 벌판, 시원한 가을 바람을 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