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허정한, 세계선수권 첫 경기서 ‘애버리지 2.857’ 승리…호른, ‘하이런 14점’ 장타승

韓 허정한, 세계선수권 첫 경기서 ‘애버리지 2.857’ 승리…호른, ‘하이런 14점’ 장타승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를 애버리지 2.857로 승리한 허정한(경남).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한국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가운데 둘째 날 경기에 출전한 허정한(경남)도 애버리지 2.857의 공격력으로 승리를 거두며 본선행 불씨를 밝혔다.

15일 오후 5시에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48강 조별리그 J조 경기에서 허정한은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를 14이닝 만에 40:29로 제압하며 1승을 올렸다.

허정한은 경기 시작부터 앙기타가 8점 장타를 터트리면서 0:8로 출발했다. 중반까지 18:20(10이닝)으로 지고 있던 허정한은 11이닝에 8점타로 반격하며 26: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음 12이닝에 5점을 더한 허정한은 13이닝에는 7점을 득점하며 38: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허정한은 14이닝에 남은 2점을 득점하고 40:2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앙기타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응우옌쩐타인뚜(베트남)를 26이닝 만에 40:38로 꺾고 1승을 거둔 상태에서 허정한에게 패하며 1승 1패로 조별리그 경기를 마쳤다.

허정한은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2.857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마지막 응우옌쩐타인뚜와의 승부에서 패해 3명 모두 1승 1패가 돼도 본선 32강 진출이 유력하다.

두 경기를 모두 마친 앙기타는 애버리지 1.725를 기록했고, 1패를 안고 있는 응우옌쩐타인뚜는 1.461로 가장 낮아서 큰 점수로 허정한이 패하지 않는 한 본선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한과 응우옌쩐타인뚜의 마지막 대결은 16일 새벽 1시에 시작한다.

허정한에게 패한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
마틴 호른(독일)은 하이런 14점을 치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K조 경기에서 ‘앤트워프 당구월드컵’ 우승자 마틴 호른(독일)은 모하메드 아브딘(이집트)을 17이닝 만에 40:12로 제압하고 1승을 거뒀다.

호른은 17:10으로 앞서가던 14이닝에 하이런 14점을 득점하며 31:1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조에서는 호른은 1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아브딘이 1승 1패로 경기를 모두 마쳤고, 케난 칸투르크(스위스)는 1패를 안고 마지막 경기에서 호른과 대결한다.

I조 제레미 뷔리(프랑스)는 미국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를 하이런 12점 장타를 앞세워 24이닝 만에 40:19로 제압했다. 

뷔리는 1승, 피에드라부에나가 1승 1패, 알레한드로 산티아고(멕시코)는 1패를 안고 뷰리와 최종전을 치른다.

L조에서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전설의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에게 20이닝 만에 40:23으로 승리하며 전날 승리에 이어 2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클루망은 토마스 안데르센(덴마크)과 마지막 경기에서 32강행을 다툰다.

(사진=SOOP 제공)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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