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서 열린 LCK 결승전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 젠지에 1:3으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한화생명 선수단은 “젠지에게 패배해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부적으로 발전한 부분이 많았다”며 “같은 마음가짐으로 다가올 롤드컵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시즌을 마무리한 감상은. 오늘 패인이 무엇이라 보나
최인규 : 우리가 정규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부족한 부분을 빨리 보완했어야 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많이 좋아졌고 결승전서 지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발전한 부분이 많았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피넛 : 이번 정규 시즌을 돌이켜보면 초반에는 좋았지만중반이 침체기였다. 그럼에도 결승전에 직행하는 등 행운도 같이 따라주면서 만족스럽게 기억될 것 같다. 실제로 결승전 경기도 충분히 할 만했고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 우리가 1, 2세트에 손이 덜 풀려있었고, 유리한 상황에서 교전을 패배한 게 주요 원인이었던 것 같다.
Q, 본인의 마지막 LCK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소감은
피넛 : 경기하기 전까지 이겼을 때와 졌을 떄의 감정이 어떻게 다를지 정말 궁금했다. 막상 지니까 마지막 LCK 경기서 져서 좋지 않다기 결승전을 이길 수 있었는데 졌다는 포인트가 더 와닿고 힘들었다. 프로 생활 자체는 뿌듯하고 잘해왔다고 생각해 만족스럽다.
Q. 롤드컵을 위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는지
최인규 : 패치가 바뀔거라 그 부분을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정이 타이트하다보니 휴식과 연습을 적절히 분배해야될 것 같다. 오늘 경기는 휴가서 복귀하고 다같이 복기할테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피드백을 보완해서 롤드컵을 준비하겠다.
피넛 : 9월달에 우리가 가졌던 마음가짐으로 롤드컵을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오늘 패배했지만 기회가 남았으니 긍정적으로 준비하겠다.
Q. 오늘 패배했지만 밴픽에 대한 평가가 좋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
최인규 : 블루 진영으로 시작하게 돼 정리된 티어내에서 빠르게 좋은 픽들을 골랐고, 상대가 좋아하는 픽 역시 빨리 소진시켰다. 그래도 끝나고 보니 수정하면 더 좋은 방향이 있었다고 본다. 조금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걸 하지 못해 아쉽다.
Q. 4년만에 중국에서 다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소감은.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피넛 : 4년만에 중국에서 롤드컵을 하게 돼 반갑다. 시차도 걱정안해도 되고 중국 음식도 잘맞는 편이라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것 같다. 작년부터 LPL팀 동료였던 친구들과 롤드컵에서 한번 보자고 했는데 기회가 되면 만날 것이다.
Q. 룰러 선수가 자신 역시 LCK 우승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롤드컵에서 룰러 선수를 만나면 하고싶은 말이 있는지
피넛 : 마지막 LCK 경기이기 때문에 간절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프로게이머가 높은 무대에 오르면 우승이 간절해 지고 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경기했고 롤드컵에서 만나면 좀 배려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