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도박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S.E.S 출신 슈가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28일 슈의 소셜 계정엔 “어젯밤 무려 8년 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선 영상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리허설도 하고 셋이 아닌 혼자서 라이브를 하려니 정말 많이 떨리더라”며 글을 게시했다.
그는 또 “부산, 대구, 대전 등등 멀리서 달려와 응원해준 친구(팬덤명) 덕분에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무대 복귀 소감을 전하곤 “내가 노래하는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영상을 통해 확인해 달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홍보했다.
앞서 슈는 제 3회 천안 보라데이 토크 콘서트를 통해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S.E.S 시절 히트곡인 ‘달리기’를 노래했다.
이 자리에서 슈는 “누군가를 도우려면 나 자신이 건강하고 맑은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나 또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땐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참 외로웠다. 그래서 나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무대를 마친 뒤엔 “팬 분들에게 실망을 줬음에도 항상 응원을 해주고 ‘기다리고 있다’ ‘고맙다’라는 말을 해준다. 예전엔 잘 몰랐는데 내가 힘든 시기를 겪고 보니 그런 말들이 진짜 큰 도움이 되더라. 그 말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앞서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 그는 “결과적으론 도박을 한 게 맞으니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알게 된 동생의 제안으로 카드 게임을 했는데 그 동생과 카지노 사람들이 다 한 패인 줄은 몰랐다. 지옥 같았다”라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