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성유진은 2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유진은 동타의 노승희와 연장에 돌입한 뒤 4차 연장 끝에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지난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거둔 KLPGA 투어 통산 4승이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마치고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한 성유진은 최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5위)에서 맹타를 휘두른 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최종 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1시간40분 뒤 오전 11시55분에 재개됐다.
전날까지 2위였던 성유진은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 홀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선 12번 홀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적었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노승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4차까지 가서야 종료됐다.
성유진은 2.1야드(약 1.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4차 연장에서 파에 그친 노승희는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어 통산 4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다승 공동 1위(3승) 방신실은 7언더파 281타로 3위, 이예원은 이븐파 288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588점)는 3타를 잃어 3언더파 285타로 6위에 그쳤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로 8타를 잃어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