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토트넘이냐 맨유냐!…뮌헨 단장도 인정했다 “케인 EPL 복귀는 선수 결정대로”

해리 케인, 토트넘이냐 맨유냐!…뮌헨 단장도 인정했다 “케인 EPL 복귀는 선수 결정대로”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10년 이상 몸담았던 북런던 클럽을 떠났다.

하지만 독일 현지와 영국 언론들은 그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며, 2026년 여름 이적 시장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최근 보도를 통해 케인이 뮌헨 계약서에 포함된 5400만 파운드(약 1017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오는 2026년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토트넘 복귀 조건은 꽤 단순하다. 케인이 뮌헨 구단에 잉글랜드 복귀 의사를 밝히는 경우에만 해당 조항이 발동할 수 있다.

이 같은 케인의 토트넘 복귀설이 축구판에 화제를 몰고 오자 토트넘과 뮌헨, 양 팀 감독들도 해당 관련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 측의 입장은 명확하다. 토트넘 현 감독 토마스 프랑크는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며, 토트넘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바이에른에서도 마찬가지다. 토트넘 팬들을 포함해 나 역시 케인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아마 뮌헨에 남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보수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케인이 언제든 돌아오고 싶다면, 우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케인의 잠재적 복귀 문을 열어두었다.

뮌헨 측은 케인의 잉글랜드 복귀설을 곧바로 일축하면서도 모든 것은 케인의 결정에 달려있음을 시사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케인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지금 아주 좋은 단계에 있다. 다른 논의의 문을 열고 싶지 않다. 케인은 우승을 원하며, 그건 뮌헨에서 충분히 이룰 수 있다. 그것이 유일하게 집중할 포인트다”라고 답하며, 케인의 현재 집중은 여전히 뮌헨에서의 성과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케인의 성숙함과 독립성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충분히 자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나이이고, 계약 조항 유무와 상관없이 원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은 케인과 함께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베를 단장은 이어 “그가 보여주는 경기력, 팀을 위해 헌신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케인이 단순 득점뿐 아니라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인은 우승을 원하며, 우리는 그와 함께 이를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베를 단장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뮌헨 입장에서는 케인의 잔류를 원하면서도 케인이 떠나고 싶어한다면 떠날 수 있음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발언 이후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영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 웹’은 최근 보도를 통해 “케인이 내년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올 경우, 뮌헨과의 계약 조항으로 인해 우선 협상권이 토트넘에 주어지며, 바르셀로나와 첼시 등 다른 유럽 클럽들과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스페인 구단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뮌헨은 케인이 원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로서는 케인의 토트넘 복귀가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은 단순히 토트넘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6일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는 데 열려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과 뮌헨을 포함해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도 뛰고 싶은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기 전, 그는 맨유 이적에도 큰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구단 간 협상은 순조롭지 않았다. 맨유 측은 뮌헨으로부터 제시된 금액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고, 토트넘 단장 다니엘 레비가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에게 케인을 판매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결론을 내리며 구체적인 제안 없이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 입장에서는 케인의 영입이 다시 한 번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과 검증된 골 결정력을 갖춘 스트라이커 확보가 필요하며, 특히 현재 팀 내 공격진이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험 많은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은 여전히 매력적인 옵션으로 꼽힌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나폴리 이적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전으로 기용 가능한 공격수 확보가 급선무가 된 맨유는 케인 영입을 선택지로 남겨둔 상태다.

현재 케인은 뮌헨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대항전과 분데스리가에서 영향력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과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을 들어올리며 생애 첫 트로피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의 장기적 목표 중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다. 케인은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기록, 앨런 시어러의 260골까지 47골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언젠가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케인의 복귀 여부는 단순한 이적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 기록과 개인 커리어의 마무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32세의 케인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토트넘 혹은 맨유 복귀 여부는 올 시즌과 2026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선택을 하든 케인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슈퍼스타임에 틀림없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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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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