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30일 1박2일 방한…李대통령과 부산서 정상회담

이시바 日총리, 30일 1박2일 방한…李대통령과 부산서 정상회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과 총리직 퇴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30일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일정을 발표하고 “양 정상은 부산에서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양국 간 미래지향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회담 장소를 ‘부산’으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지난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공관에서 저녁 식사를 나누실 때 ‘지방 도시를 방문해 보고 싶다’고 서로 양 정상들이 의견을 나눴다”며 “이번에 방한하게 됨에 따라서 그 계기와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지방 도시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한 건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21년 만이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미 집권 자민당 총재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고 내달 4일이면 새 총재가 선출될 예정이어서 이번 일정은 총리로서 마지막 방한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퇴임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퇴임 직전인 작년 9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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