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사비뉴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떠난 뒤 윙어를 영입하며 그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로서는 아쉬운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사비뉴와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비뉴는 맨시티에 장기적으로 머물기를 원한다. 맨시티는 토트넘의 두 번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뉴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성한 윙어다. 좌우 윙어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뛰어난 드리블이 장점인 선수다. 첫 시즌 사비뉴는 맨시티 준주전급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29경기 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자마자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려 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데려왔으나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이며 손흥민만큼의 득점력을 갖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접근하여 사비뉴 영입을 성사시키려 했는데 맨시티가 사비뉴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결국 사비뉴는 마음을 돌렸고 맨시티에 잔류하면서 장기 재계약까지 결심한 모양이다.
토트넘 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떠난 뒤 마땅한 대체자가 오지 않았다.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도 좌측 윙어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 또한 “토트넘 팬들은 최고 레전드를 세계적인 잠재력을 갖춘 왼쪽 윙어로 대체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 이후 윙어 영입을 진행하지 않았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로 손흥민을 대체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LAFC에서 워낙 잘하고 있는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라며 후회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후회는 클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손흥민의 활약상이다. 손흥민은 LAFC로 향한 뒤 7경기 6골 3도움으로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