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챔피언 나와!’ 안세영, 日 미야자키 2-0 완파…코리아오픈 4강행→라이벌 야마구치와 결승 격돌하나

‘세계챔피언 나와!’ 안세영, 日 미야자키 2-0 완파…코리아오픈 4강행→라이벌 야마구치와 결승 격돌하나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의 ‘홈코트 우승’에 계속 다가서고 있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딘식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0위)를 게임스코어 2-0(21-7 21-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8강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튿날 귀국, 하루 쉰 뒤 지난 24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임하고 있다.

안세영은 24일 벌어진 32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트샤나(세계랭킹 37위)를 3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몸을 잘 풀었다.

25일 열린 16강에서도 세계랭킹 24위인 대만의 주빈젠을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8강에서도 안세영은 1게임의 경우 미야자키를 단 7점으로 묶는 등, 이번 대회 매 경기 게임 하나씩을 10실점 이내로 틀어막는 압승 퍼레이드 펼치는 중이다.

이번 미야자키와의 8강 역시 41분 만에 이겼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1-1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이겼다.

2게임에선 앞서 나가다가 15-15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4점을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고 그대로 내달렸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인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과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여자단식 상위 랭커 3명인 왕즈이(2위), 한웨(3위), 천위페이(5위)가 모두 불참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의 경우 직전 대회인 중국 마스터스에서 안세영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8강에서 한웨에 패해 이번 대회 참가했다면 안세영과 좋은 승부도 펼칠 수 있었지만 나오질 않았다.

그러다보니 초추웡이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아 승승장구했고 안세영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초추웡은 지난달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단식 8강까지 올랐기 때문에 안세영이 마냥 얕볼 순 없다.

다른 4강 대진에선 안세영과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파리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4위)가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8위)와 붙는다.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 2번 시드, 와르다니는 4번 시드를 받았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0개 대회 중 도중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 부상으로 도중 기권한 중국 오픈(이상 3위)을 제외하고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의 우승을 휩쓸며 여자단식 최강자임을 알리고 있다.

10개 대회 전부 3위 이내 입상하다보니 올해 안세영이 각종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7억9500만원)에 달한다.

BWF에 따르면 이로써 안세영의 커리어 통산 상금은 205만5291달러(28억6500만원)로 늘어났다.

코리아오픈 총상금은 47만5000달러(6억6000만원)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상금 3만5625달러(4965만원)를 챙기게 된다.

한편,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는 3번의 듀스 접전을 딛고 4강에 진출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8강에서 중국의 런샹위-셰하오난(203위)을 2-0(24-22 21-11)로 꺾었다. 

김원호-서승재 조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하면 올해 여덟번째 트로피를 품게 된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지난달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1일 끝난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선 고바야스 유고-호키 다쿠로(일본)와 격돌한다.

여자복식에선 이소희-백하나 조와 김혜정-공희용 조가 준결승에서 붙어 집안싸움을 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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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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