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영화배우급 연기? 팀 살렸다→’1위 싸움’ 안 끝났다…한화, LG 3연전 첫 경기 4-1 뒤집기쇼+2.5G 차 추격 [대전:스코어]

노시환 영화배우급 연기? 팀 살렸다→’1위 싸움’ 안 끝났다…한화, LG 3연전 첫 경기 4-1 뒤집기쇼+2.5G 차 추격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2위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 첫 경기를 잡으며 ‘역전 1위’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81승55패3무를 마크, 84승52패3무가 된 LG와의 경기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지명타자) 2.신민재(2루수) 3.오스틴(1루수) 4.김현수(좌익수) 5.문성주(우익수) 6.구본혁(3루수) 7.오지환(유격수) 8.박동원(포수) 9.박해민(중견수) P.요니 치리노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진영(지명타자)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하주석(2루수) 7.김태연(우익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류현진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초 선두 홍창기 좌전안타로 출루, 신민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뒤 오스틴 딘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현수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고, 1루주자 오스틴까지 포스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한화도 1회말 선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이 연달아 땅볼로 선행주자를 포스아웃시키면서 2사 주자 1루. 이후 노시환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주자 2, 3루가 됐으나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에는 문성주가 2루수 땅볼, 구본혁 헛스윙 삼진, 오지환 좌익수 뜬공으로 LG가 출루 없어 돌아섰다. 한화는 2회말 선두 하주석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김태연의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졌고, 최재훈은 3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은 LG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이어나갔다. 3회초 박동원에게 체인지업 3개로 삼진을 솎아냈고, 박해민은 좌익수 문현빈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뜬공 처리. 좌중간으로 향한 애매한 위치의 타구를 문현빈이 끈질기게 달려 손을 뻗어 걷어냈다.

이후 홍창기의 중전안타가 나왔지만 신민재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한화는 3회말 심우준 2루수 땅볼, 이진영과 리베라토의 연속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는 공 8개로 끝났다. 오스틴이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김현수는 투수 땅볼, 문성주는 루킹 삼진으로 잡혔다. 4회말 한화는 문현빈과 노시환이 각각 1루수, 투수 땅볼로 돌아선 뒤 채은성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2루까지 내달리다 태그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5회초 선두 구본혁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오지환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2루타를 치고나가면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홍창기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한화는 5회말 치리노스와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두 하주석이 무려 10구 승부를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김태연이 8구를 보고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최재훈 삼진과 도루실패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치리노스에게 24구를 던지게 한 게 성과라면 성과였다.

0의 균형은 6회가 되어서야 깨졌다. 1사 후 오스틴이 볼카운트 2-2에서 류현진의 5구 129km/h 체인지업을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의 시즌 30호 홈런으로, 오스틴은 지난 시즌 32홈런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LG의 1-0 리드.

반면 한화는 6회말 심우준이 투수 땅볼, 이진영 우익수 뜬공, 리베라토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지 못했다. 10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7회초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주는 1사 1루에서 김범수와 교체, 김범수가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그리고 7회말 반전이 일어났다.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채은성의 안타 때 좌익수의 송구 실책에 2루가 비면서 채은성이 추가 진루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LG는 치리노스를 내리고 김영우를 올렸다.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김영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 직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번트 타구의 속도가 죽지 않았고, 김영우가 이 공을 포구했다. 3루주자 노시환이 이미 출발을 한 상황, 홈으로 송구했거나 직접 태그했다면 아웃카운트 하나로 그대로 정리가 될 뻔했다.

그런데 2루주자가 3루로 뛰어드는 것을 본 김영우가 공을 3루로 송구했다. 김영우를 피해 귀루하려던 노시환도 공이 3루로 향하자 다시 홈을 향해 내달리다가 공을 전해 받은 포수 박동원 앞에서 체념한 표정과 함께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여기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노시환이 갑자기 태세를 바꿔 박동원 바로 앞에서 몸을 비틀고는 홈플레이트로 내달린 것이다. 박동원이 허겁지겁 노시환을 태그했으나 공이 없는 빈 글러브였다.

노시환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비디오 판독 끝에 한화의 득점이 인정됐다. 점수는 1-1 동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대타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손아섭 안타로 만들어진 주자 1, 3루에서 심우준의 번트 안타 때 3루주자 이도윤까지 홈을 밟아 4-1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8회초 한승혁,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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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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