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무정전전원장치(UPS)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6일 행정안전부와 국정자원,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8시 15분쯤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 있던 40대 남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며,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주요 시스템이 차질을 빚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서비스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소방과 경찰은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