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 종합 PMI 53.6·1P↓…”고관세에 두달째 하락”

9월 美 종합 PMI 53.6·1P↓…”고관세에 두달째 하락”

사진 = 뉴시스

 

미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9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3.6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종합 PMI가 전월 54.6(개정치)에서 1.0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기업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코스트 상승과 고객에 가격 전가가 어려워진 게 PMI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감속했다. 제조업 PMI는 42.0으로 전월 53.0보다 1.0 포인트 낮아졌다. 서비스업도 53.9로 8월 54.5에서 0.6 포인트 내렸다.

종합 투입가격 지수는 62.6으로 전월 60.8에서 1.8 포인트 올랐다. S&P 글로벌은 고율관세 부과로 코스트 상승이 가속했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반면 판매가격 지수는 56.0으로 8월 58.3에서 2.3 포인트나 떨어졌다.

S&P 글로벌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수요 부진과 경쟁 격화로 인해 고객에 비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세는 가속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관세를 도입하기 시작할 때 우려한 만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았다.

소비자 행동이 좀더 신중해지고 기업은 관세 발동 전에 앞당겨 매수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격을 인상해 고객에 코스트를 돌릴 수 있는 기업 수가 줄면서 이익률이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조사 데이터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향후 수개월 동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목표인 2%를 계속 넘어설 전망”이라며 “그래도 이런 기업 행태가 인플레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규수주는 약간 감소했다. 주로 제조업에서 둔화한 게 영향을 주었다.

수출수주는 여전히 부진했고 고용도 완만하게 줄었다. S&P 글로벌은 “결원을 메우지 않거나 보충할 의사가 없는 기업이 늘었다”면서 “제조업은 비용 절감 차원을 에서 인원 감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은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6∼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월평균 2만900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00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연준은 지난 17일 노동시장 약화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4.00~4.25%로 조정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완만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