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6→0.467’ 국대 외야수 확 달라졌네…”출루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사령탑의 조언은 [인천 현장]

‘0.186→0.467’ 국대 외야수 확 달라졌네…”출루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사령탑의 조언은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9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최지훈은 134경기 498타수 139안타 타율 0.279, 7홈런, 41타점, 28도루, 출루율 0.337, 장타율 0.363을 기록 중이다.

2020년부터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최지훈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대표팀 경험을 쌓았다. 그만큼 최지훈을 향한 기대감도 점점 커졌다.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최지훈은 4월까지 29경기 113타수 35안타 타율 0.310, 1홈런, 11타점, 8도루를 올렸다. 5월에도 27경기 107타수 32안타 타율 0.299, 1홈런, 7타점, 6도루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최지훈의 페이스가 주춤했다. 그는 6월 21경기 90타수 20안타 타율 0.222, 1홈런, 6타점, 6도루에 그쳤고, 7월에는 20경기 70타수 13안타 타율 0.186, 3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최지훈은 8월 이후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8월 24경기 73타수 18안타 타율 0.247, 1홈런, 5타점, 4도루를 올렸고, 9월에는 13경기 45타수 21안타 타율 0.467, 3홈런, 9타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지훈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숭용 SSG 감독은 “스윙 궤적이 좀 바뀌었다”며 “기존에는 다운스윙을 많이 했는데, 올해 캠프에서는 레벨스윙에 가깝게 해서 그림이 좋았다. 그런데 본인이 자꾸 만들다 보니 (방망이의) 헤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운스윙도, 레벨스윙도 아닌 이상한 폼이 나오면서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격코치와 영상을 보면서 원하는 그림이 조금 나오고 좋아졌다”며 “초반에 지훈이가 많이 뛰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지훈이의 타순을 아래로 내렸고, 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좀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이 가장 주목한 건 타순 조정이었다. 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던 최지훈이지만, 시즌 후반에는 6번 또는 7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이 볼을 골라내고 출루하는 유형의 타자가 아니었고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타자였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볼카운트가 2볼이 되면 자꾸 (공을) 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출루를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네 스윙을 하라’고 주문한다. 적극적으로 해도 된다고 얘기해줬고, 그러면서 조금 편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시즌 중반만 해도 SSG는 타격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최지훈이 살아나면서 타선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가을야구 준비까지 생각해야 하는 SSG로서는 최지훈의 반등이 반갑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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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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