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농업·관광 상생모델 시동…‘포천가득’ 소비촉진거점 예고

포천시, 농업·관광 상생모델 시동…‘포천가득’ 소비촉진거점 예고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아트밸리·산정호수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용역 보고회’에서 백영현 시장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손지영기자

 

포천시가 농업과 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농업 부흥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아트밸리와 산정호수에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포천가득’ 우수농산물 인증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으로 포천 농업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농특산물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농업과 관광을 동시에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산업경제연구소는 관광객 수요조사와 함께 SWOT 분석을 통해 유통·판매·운영 방식 개선 전략과 생산자-판매자 협력 모델 구축,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체류형 공간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트밸리 방문객의 31%가 40대였으며 수도권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주요 소비층으로 삼으면 연간 관광객 45만명 가운데 20%가 구매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판매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영현 포천시정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아트밸리·산정호수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용역 보고회’가 끝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지영기자

 

이번 사업에는 포천시 농업재단의 역할이 기대된다.

 

재단 측은 농가 조직화, 상품 경쟁력 강화, 유통망 확대를 통해 판매장이 지역 농업 부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간 축제와 관광 인프라 확충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지만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가 관광과 농업을 결합하는 촉매제로 지역경제 활력 및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전날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아트밸리 농산물 판매장’과 ‘산정호수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사업은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포천가득’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 촉진과 안정적 판로를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는 체류형 판매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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