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고였고 많은 단체들이 벤치마킹했던 새마을회의 위상 제고, 저변 확대가 수원에서부터 시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월 제19대 수원시새마을회장에 취임한 안순군 회장이 2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최대 목표이자 포부다.
안 회장은 취임식은 4월에 했지만 1월에 당선돼 8개월째 수원새마을회를 이끌고 있다.
1970년 새마을운동 태동기부터 활동을 시작한 안 회장은 누구보다도 새마을회의 역사와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지역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여러 봉사단체의 구성, 활동 전반이 새마을회에서 영감을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새마을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회장은 수원시새마을회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소수의 지도자가 다수의 회원을 독려하는 기존의 형태를 벗어나 지자체, 지역사회, 나아가 미래 세대와 협업하고 소통해야 새마을회의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시도로 안 회장은 22일 화홍병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노후 집수리 등 주거 환경 정비 지원금 지정 기탁식을 열었다. 수원시새마을회가 지역사회와 맺은 첫 번째 협력 사업이다.
안 회장은 “지역 내 기관이 수원시가 진행 중인 의미 있는 사업을 돕고자 지원금을 기탁하고 새마을회가 함께 봉사에 나서는 첫걸음”이라며 “수원새마을회가 시민을 위한 지자체 주요 시책에 적극 협력함과 동시에 수원새마을회 봉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개별 봉사에 더해 동 또는 시 단위 사업에 동참, 지자체 사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을 진행하려 한다”며 “다른 단체에 새 봉사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회장은 일회용품 사용 제한 캠페인, 취약계층 돌봄, 청년 봉사회원 활성화 등을 통해 기후위기와 공동체 해체에 대응하는 시민 체감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기후 위기는 올여름 극한 폭염과 호우를 반복하며 많은 피해를 야기했다. 지역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 있는 지도자와 청년 세대가 함께하는 새마을회를 만들어 조직의 지속가능성 확보는 물론이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