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인천-고베 노선에 SAF 첫 공급

HD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인천-고베 노선에 SAF 첫 공급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22일 HD현대오일뱅크 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MHC, Mild Hydrocracker)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2일 대한항공 일본 인천-고베 노선 항공기에 SAF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내년 말까지 약 90대분의 SAF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6월 일본에 SAF를 국내 최초 수출한 데 이은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 SAF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SAF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ISCC CORSIA)을 기반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해 SAF를 생산한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정유 설비에 원유와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해 연속적으로 SAF를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SAF 혼합의무화 제도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유럽은 올해 2% 혼합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70%로 확대하며, 일본도 2030년까지 항공유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19일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유에 1% 이상 SAF 혼합을 의무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SAF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제품의 시장 신뢰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 및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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