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연일 물 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김하성을 향해 현지 언론이 높은 평가를 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2일(한국 시간) “주말 시리즈에서 김하성이 터뜨린 홈런 두 방은 애틀랜타가 내년에도 그를 유격수로 기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김하성이 2026시즌에 걸린 1600만 달러(약 222억원) 옵션을 거부할 경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고의 영입 후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하성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202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시즌 5호)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57(148타수 38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아울러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에 6-2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부상과 부진이 겹친 탓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데뷔전에서부터 멀티히트를 폭발하는 등 존재감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그의 활약은 공수 전반을 넘나들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약점으로 꼽혔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이는 건 물론이고, 이적 후 18경기에서 타율 0.313(64타수 20안타)을 기록, 활발한 공격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03억원)에 계약할 당시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본인의 선택에 따라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FA 자격을 얻기 전에 다년 계약으로 묶어둘 수도 있다”며 “팀이 그를 잔류시키기 위해 먼저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