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정관장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16-25 25-20 25-22 25-20)로 역전승했다.
올해 컵대회 여자부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미숙한 행정으로 외국팀, 외국인 선수가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7개 구단이 국내 선수로만 치른다.
조별리그 B조에는 정관장과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가 경쟁한다.
IBK기업은행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정관장은 컵대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정관장이 1세트를 25-16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곽선옥의 시간차 성공으로 20-15로 달아난 정관장은 이선우의 퀵오픈, 정호영은 오픈 공격 등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 후반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이 20-20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육서영의 퀵오픈이 연달아 성공하고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 점수 2-1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4세트 초반 5-1로 앞서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IBK기업은행이 맹추격하며 12-12 동점골을 만든 뒤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잡았다.
주도권을 되찾은 IBK기업은행은 점수 차를 벌렸고,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11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정관장(3개)과의 높이 싸움에서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17점, 이주아가 15점, 최정민이 13점, 황민경이 11점으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18점, 박혜민이 14점으로 분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