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총선 앞두고 친러 야당 사무실 수색

몰도바, 총선 앞두고 친러 야당 사무실 수색

몰도바 친유럽 집권당 행동과연대당 지지자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몰도바 수사당국이 총선을 엿새 앞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 불안정 시도에 대한 대규모 수색을 벌였다고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몰도바 경찰은 보안군과 함께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250건의 수색을 벌였다며 “이는 러시아가 범죄 요소를 통해 조종한 대규모 폭동과 불안정화 준비 관련 사건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몰도바 야당 사회주의당을 이끄는 이고르 도돈은 이날 텔레그램에 “현재 북부에 있는 동료들이 수색당하고 있다”며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의 행동과연대당(PAS) 정권이 자신들과 유권자를 위협하고 침묵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성향 전 몰도바 대통령으로 2020년 대선에서 산두 대통령에게 패한 도돈은 “산두와 PAS는 28일 나쁜 결과를 얻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선거를 취소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옛 소련 국가인 몰도바는 오는 28일 총선을 치른다. 친유럽 성향인 산두 대통령 취임 후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몰도바 정부는 러시아가 허위 정보 유포, 유권자 매수 등 수법으로 이번 선거에 개입해 EU 가입 시도를 저지하려고 한다고 경계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abbie@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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