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물어보살’에서 전처의 집을 무단으로 침입한 사연자가 찾아왔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전처에게 고소를 당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연자는 “전처와 이혼을 했는데 지금 다른 남자와 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혼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라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제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있는데 면접 교섭 때마다 그 집을 계속 데려가더라. 아이들이 갔다 오면 자면서 ‘엄마는 우리를 버렸다’라고 한다. 그런 말을 들으니까 화가 너무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전처와) 어떻게 만났냐?”라고 묻자, 사연자는 “친구 소개로 만났다. 2011년에 결혼해서 2024년 12월에 이혼했다. 큰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이다 보니 아내가 우울증이 있었다.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우울증이 너무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혼자 울릉도로 여행 가겠다고 하더라. 제가 봤을 때 이해는 안 됐는데 이미 준비를 다 했다. 갔다 오고서는 저보고도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다. 제가 베트남을 갔다 오고 나서부터는 아는 척도 안 했다. 그래서 홧김에 ‘이혼하자’라고 했다. 정상적이면 싸우거나 할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 날 법원가서 도장을 찍자고 해서 찍었다”라며 이혼을 하게 된 경위를 알렸다.
또 “당시에는 아내에게 양육비 140만 원과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를 주고 저는 부모님 집에서 살기로 했는데 갑자기 갑자기 아내가 한 달에 200만 원씩 주고 주말에 와서 아이를 양육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나도 대출금도 있고 힘들 것 같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게 됐다. 아내가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70만 원짜리 방을 구했다고 돈을 달라고 했다. 집을 빼거나 이혼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아내가 우울증으로 힘든 것 같아서 대출을 받아서 그냥 줬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삿짐을 나르겠다고 어떤 남자가 왔는데 이삿짐 직원 복장이 아니었다. 이상해서 인터폰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었다. 어느 날 사진을 보고 아이가 ‘나 저 아저씨 안다. 저 아저씨와 바닷가도 놀러 갔다’라고 했다. 사진을 봤는데 이혼하기 전 이었다”라며 전처를 의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연자는 “너무 화가 나서 진짜 혼자 사는지 확인차 그 집을 갔다. 그 집에 후다닥 들어가서 보니까 남자 짐이 다 있고 살림이 갖춰져 있더라. ‘차라리 잘 됐다. 아이들을 만나거나 하지는 않겠다’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무단침입에 가정폭력 범으로 고소장이 날아왔다. 지금 접근 금지 명령까지 떨어진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서장훈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혼을 했기 때문에 누구랑 동거를 하든 말든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또 “무단 침입은 그 집이 누구 집이든 간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 확인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안되는 거다. 지금 이혼을 한 마당에 달리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내의 모든 것들을 신경 쓰지 말고 잊고 아이들 면접 교섭에만 집중을 해라”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