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에 사형 구형

검찰,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에 사형 구형

▲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나오던 여아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명재완. 대전경찰청 제공

검찰이 대전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피고인 명재완(48)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22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명재완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명재완은 지난 2월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정신 병력과 무관한 증폭된 분노에 의한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했다. 우울증 등 치료 전력이 있지만 이번 사건은 피고인의 성격적 특성과 통제되지 못한 분노에 기인한 범행일 뿐 정신질환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명 씨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 주변인과의 통화 내용, 범행도구 구입 전후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이번 사건이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약취·유인해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근우 수습기자 gnu@ggilbo.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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