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공단 “테니스경기장 엉망인데 억대 대관료 요구? 협회 요청사항 보수 완료” 해명

체육진흥공단 “테니스경기장 엉망인데 억대 대관료 요구? 협회 요청사항 보수 완료” 해명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테니스경기장의 노후시설 보수 없이 억대 대관료를 요구한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체육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개최되는 WTA 대회를 지원하기 위해 테니스협회와 지난 4월부터 수 차례 협의, 시설 보수 범위를 확정한 후 진행해 왔다. 지난 달 협회로부터의 추가 요청까지 포함해 현재는 보수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체육공단은 “테니스 코트의 경우 경기에 필요한 센터코트를 포함한 7개 면에 해 전체 균열 보수 및 탑코팅 시공을 완료해 양호한 상태이며, 보도에 실린 코트 상태는 현재와 다르며 예전에 촬영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선수들이 이용하는 탈의실은 지난달 리모델링이 끝났고 샤워실은 보수된 상태다. 다만 샤워부스와 라커 등은 2026년 대회 전까지 교체하는 것으로 테니스협회와 협의 완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관람 공간은 전년도에는 1층 관람석 교체와 안전난간 및 바닥을 보수했고, 연간 이용빈도가 낮은 2~3층 관람석은 매년 대회 개최 전에 고정장치 등을 일제히 정비해 왔으며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에는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는 것이 체육공단 측의 설명이다.

체육공단은 테니스협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노후 전광판 교체의 경우 연 1회 WTA 대회 시에만 사용됨에도 교체에는 수십억 원이 소요되는 비효율성을 감안해 대관 기간 동안 임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간경기를 위해 설치된 조명시설은 철거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수개월 전에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체육공단은 “올림픽테니스경기장은 서울올림픽 유산으로 1986년 준공 이후 노후화에 따라 체육공단은 대규모 전면 리뉴얼 사업을 수년간 기획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체육공단은 향후 관람객의 안전 확보와 국제대회 개최 수준의 경기장 환경 조성을 위하여 예산 마련 및 시설개선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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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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