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이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17(115타수 25안타)로 하락했다.
허스턴 월드렙을 선발로 내세운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아지 알비스(2루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나초 알바레즈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3루수)~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호세 알투베(2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빅터 카라티니(포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제이크 마이어스(포수)~잭 콜(좌익수)~마우리시오 듀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제이든 머레이가 선발로 나섰다.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머레이의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시속 95.2마일(약 153km/h) 싱커를 받아쳤지만, 결과는 2루수 땅볼이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닉 에르난데스와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82마일(약 132km)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세 타석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7회말 1사에서 콜튼 고든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볼을 골라내면서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9회말 1사에서 고든의 6구 90.9마일(약 146km) 직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2연패 탈출을 노렸던 애틀랜타는 휴스턴에 3-11로 완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5승82패(0.442)가 됐다. 선발 월드렙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애틀랜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3회초 콜의 선제 투런포로 주도권을 잡았고, 4회초 마이어스와 콜의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5회초에는 대거 6점을 뽑으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5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친 애틀랜타는 0-11로 끌려가던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2사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8회말에는 엘리 화이트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8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휴스턴과 애틀랜타는 14일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휴스턴 헌터 브라운, 애틀랜타 브라이스 엘더다.
사진=AF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