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에버턴 임대를 택한 잭 그릴리시가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12일(한국시간) “그릴리시가 2025년 8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아스톤 빌라에서 성장해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21시즌엔 부상에도 불구하고 27경기 7골10도움을 몰아치며 잉글랜드 정상급 공격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릴리시에게 주목한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무려 1억 파운드(약 1,889억 원)라는 거액을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릴리시의 활약이 저조했다. 첫 시즌 39경기 6골 4도움, 2022-23시즌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이적료에 어울리지 않았다.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2023-24시즌엔 36경기 3골3도움, 지난 시즌엔 32경기 3골 5도움에 그쳤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모색했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릴리쉬가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면 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그릴리시는 임대로 에버턴에 합류했다.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그릴리시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2도움을 몰아치더니, 3라운드에선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다시 2도움을 기록했다.
그릴리시는 활약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8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오른 건 커리어 최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릴리시는 에버턴 임대 후 놀라운 첫 달을 보냈다. 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